::   won 
::   <수박 수영장> 정말 좋네요!
어제 아침에 <수박 수영장>을 알라딘에서 주문해놓고, 온종일 택배 아저씨가 언제 오는지 목을 쭉 빼고 기다렸어요.

직장인이라 회사에 다니는데- 빨리 보고 싶어서 사무실로 시켰거든요.

오후 세 시에 절 부르길래 우와 책 왔다!
하고 뛰어나갔는데- 두 달도 더 지난 제 생일을 축하하려고 친구가 제주도에서 선물을 보내서
뭉클하고 아주 즐거웠어요.

또 오후 다섯  시에 택배 아저씨가 또 와서 후다닥 뛰어나갔는데, 택배상자가 아니라 피자박스더라고요. 동료 편집자가 피자를 시켜서 또 그걸 먹으며 계속 책을 기다렸죠.

오후 여섯 시, 퇴근 직전- 오늘 못 보고 가면 어쩌지 하고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는데, 여섯 시 정각에 책이 왔어요!
정말정말 기쁜 마음으로 여러 권의 책을 놔두고 <수박 수영장>을 펼쳐들었어요.

우와우와 동료들과 함께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넘겨보고, 감탄했죠.

누구는 "책 등이 빨갛다니 정말 세심하네요."라고 말했고,
또 다른 누구는 "이런 작가는 정말 창작동화를 그릴 자격이 있는 것 같아."라고 말했어요.
누구는 "어떤 약을 먹고 해야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건가요?" 하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요. ^^

이 책을 본 사람 중 두 명은
"이 책은 사서 선물해야지! 정말 좋다!"
하고 말했죠.

저는 수박 수영장에서 나도 놀고 싶다- 생각하면서 입안 가득 수박을 넣었을 때 맛과 촉감을 생각했어요.

오랜만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.
저도 책을 만드는 사람인데-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려운 인문서만 만들어서
머리가 지끈지끈할 때가 많았거든요.

오늘 받은 세 번의 기분 좋은 선물 중 <수박 수영장>이 가장 마음에 들고 좋네요.
앞으로도 좋은 그림,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세요.
정말- 감사합니다. :)

 관리자
어...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
누군가가 재밋게 읽어준다는게 너무 기쁜일이네요 ㅠㅠ
맨날 친구들만 보곤 했었는데 ㅠㅠ
Won님이 만든 어려운 책들도 누군가의 머리를 깨우고 있을거에요.
생일 축하드려요~!
2015/09/26  

  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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